얼마 전 EBS에서 ‘주식을 아직 안 했어요?’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을 꾸준히 모아 막대한 수익을 이뤄낸 택시기사가 나왔다.
그 분은 액면분할가 기준 2000원 때부터 인수를 시작했다고 한다.
출처 : EBS 투자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택시기사로부터 월급을 받고 돈이 되는 대로 계속 샀다고 한다.
존리가 말하는 적립식 장기투자를 그대로 실천하신 분이다.
수익은 상당하지만 삼성전자 주가 차트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이분은 성공한 투자자 겸 유튜버로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까지 올랐다.
택시기사도 은퇴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완전히 이뤘다.
‘힐링여행자’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17.4만명의 구독자와 함께한다.
출처 : 힐링 여행자 유튜브 장기 투자의 결실이 너무 달콤해 보인다.
그렇다.
잘 선택한 장기투자 종목의 수익은 상당하다.
이유는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어려운 만큼 달콤한 결과를 주는 것은 세상의 도리다.
나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장기투자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인간 본능에 어긋난다.
사람은 오르면 팔고 가시적인 수익을 쫓는다.
어쩔 수 없다.
그게 인간이다.
그렇다고 본능 억제 OK 무작정 삼성전자 주식 장기투자 올인? 이것도 문제는 있다.
방법론적으로 다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삼성전자는 잘 됐기 때문에 결과론적인 얘기다.
해자와 성장은 영원하지 않아 개인이 그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삼성전자 대신 대우조선해양을 선택했다면 장기투자의 결과는 천국과 지옥이 된다.
매수에는 자신들만의 생각이 붙어 있다.
더 가겠지, 라고 한다.
출처 : 네이버 금융
삼성전자가 10년 후에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명쾌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저는 계속 삼성전자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이재용도 그렇고 투자자도 그렇고 매 순간 불안 속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지 무조건 성공은 없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은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장기 투자도 분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삼성전자에 몰입했다면 수익률이 극대화됐겠지만 다시 말하지만 그건 결과론적인 얘기고 그 과정 중에 리스크 헤지는 부족하다.
장기투자일수록 올인에 대한 리스크는 더 커진다.
너무 오랫동안 준비한 것이 망가져 버리면 다시 일어설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장기 투자 시 최소 3~5개 기업으로 분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한두 곳이 무너져도 나머지 기업의 주가 상승이 이를 상쇄하고 남는다.
내가 선택한 기업이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오만하다.
잘 모르겠지만 답이다.
또 삼성전자처럼 우량주도 좋지만 중소형주도 고려해야 한다.
주가 상승은 일반적으로 중소형주에서 더 크게 나오고 있다.
과거 내가 읽은 (장기 투자하려고, 그러나 하지 못한) 책 100배의 저자 크리스토퍼 메이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삼성전자든 어디서든 장기투자, 적립식 투자를 하실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란다.
당신이 100배의 주식을 원한다면요?
1.100배의 주식을 찾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2.100배 주식의 핵심은 강력한 성장과 낮은 주가 배수다.
가치가 증가한 성장이게 중요하다.
3. 보통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경제적인 해자를 갖춰야 하며 소유자가 직접 경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4. 장기간의 주식 보유 중 변동성, 일시적 저성장, 역성장 국면도 극복해야 한다.
5.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 확신이 있어야 한다.
6. 다시 말해 큰 부는 이를 악물고 기다려야 한다.
보통 2025년 걸렸다.
7. 그러면 행운이 살아난다.
크리스토퍼 메이어가 말한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강력한 성장과 저렴한 주식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찾아봤다면 알 수 있을 것이고 일정 부분 미래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도 필요하다.
그것은 쉽게 오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의지가 있는지도 봐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삼성전자니까 무조건 인수하겠다.
장기 투자하러 가자는 일방적 외침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장기투자는 누구보다 그 기업을 잘 알아야 가능하다.
그래야 불안감과 타협할 수 있고 매도하고 싶은 본능을 이겨낼 수 있다.
넷플릭스
2002년 이후 60배 상승했다.
하루에 주가가 25% 이상 하락한 날이 네 차례 있었다.
최악의 날은 41% 하락했다.
이런 하락을 기업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버틸 수 있을까. 사놓고 잊지 않는 한 쉽지 않다.
리노공업 주가는 10년간 저점 대비 고점까지 20배 상승했다.
그런데 이 수익을 고스란히 가져갈 사람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올바르게 사고 견디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증명이다.
출처 : 네이버
결론 1) 장기투자는 어렵다 쉽게 말하는 사람이 자주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얘기다.
2. 장기투자를 하려면 누구보다 기업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잘 모른다.
3. 장기투자도 일정 부분 분산이 필요하다.
그것이 보다 건전하고 강직한 장기 투자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4. 돈은 쉽게 벌지 못한다.
공부하기 싫은데 장기투자는 하고 싶으면 정말 사놓고 잊어버려라.
5. 본능에 역행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어려운 길이다.
PS
우리가 살아가는 24시간 미디어 문화의 문제는 모든 사람이 항상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것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 중에 정말 가치있는 것은 별로 없다.
비관적인 사건, 사고방식은 또 얼마나 많은가.
출처 : 피터 린치
피터 린치가 말하길 투자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오랫동안 세상의 비관론을 무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 대다수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당신은요? 장기 투자한다면서 매일 주가를 열어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주식투자는 특히 장기투자는 어렵다는 얘기다.
쉽게 생각하면 다친다.
아래 글은 위 힐링여행자님보다 더 삼성전자 주식을 장투한 사람에 대한 글이다.
문맥은 유사하다.
다들 힘든 분들이다.
제가 본 가치, 장기투자의 산증인입니다.
양향자 의원인데 남편과 합산 삼성전자 2만7,000주를 매도한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