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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관절철, <감염성 질환 없음> p32-34
- 데카메론의 첫머리에서 보카치오는 10명의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피렌체에서 페스트가 발생했다고 자세히 묘사한다.
- 1348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태어났을 때, 끔찍한 전염병이 이탈리아 제1의 도시인 피렌체에 퍼졌다.
- 이 대유행은 천체의 작용에 의한 것인지, 신이 우리를 바르게 만들기 위해 가한 의로운 분노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몇 년 전 동양에서 일어나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고, 연이어 퍼져나갔고, 서양으로 퍼져나갔다.
- 인간의 지혜도 예방책도 구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임명직 공무원들은 시내의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치우고, 모든 환자들을 도시에서 추방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온갖 예방 조치를 취했다.
(개요) - 어쨌든 어느 성당이든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묘지는 사라졌다.
그래서 우리가 말하곤 했던 것처럼 무덤에 묻히고 싶지만, 모든 곳이 꽉 차 있고, 교회 묘지에 커다란 웅덩이가 파여 있고, 그 안에 수백 구의 시체가 줄줄이 들어 있습니다.
시신은 배를 싣는 듯 여러 겹으로 쌓여 있었지만 구덩이는 순식간에 가득 차 밖으로 넘쳐났다.
- – 데카메론, 조반니 보카치오, 권오현, 하서, 1994, 페이지 24-29
- 페스트가 발생한 상황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기사만으로는 참신한 내용인지 사실의 기록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실제로 이 부분 때문에 당시 페스트 발생이 실제 일어난 것처럼 논의됐고, 자신도 모르게 역사적 사실로 처리됐다.
- 다만 이것이 소설의 내용일 뿐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은 여러 정황에서 알 수 있다.
- 우선 소설 데카메론에 기술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기록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쓸어버릴 거대한 사건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1340년대의 가장 대표적인 역사적 사건들 중 하나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백년 전쟁(1339–1453)이었다.
당시 영국은 프랑스 북부의 플랑드르 지역을 장악하고 있었다.
플랑드르 지역은 양모 산업이 발달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한 지역이었다.
따라서 이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끊임없는 대립이 있었고 결국 전쟁이 장기화되었다.
- 백년전쟁의 주요 전투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있다.
전투 상황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전투에 참가한 장병들의 움직임과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특히 1346년과 1347년 영국의 첫 주요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는 전쟁 역사상 주요 전투로 꼽힌다.
- 앞서 인용한 <서양 중세사>에서는 1348년경 프랑스와 영국에 페스트가 상륙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북유럽 제국으로 계속 퍼지고 있다.
- 하지만, 그 당시에 페스트가 맹위를 떨쳤다는 기록은 어느 나라에도 없습니다.
- 다른 어떤 전쟁보다 훨씬 무서운 질병이 유럽을 유린하고 있는데, 그 어느 곳에도 그것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페스트병은 없었다고 단정할 수밖에 없다.
- 사실, 오늘날의 페스트에 대한 설명은 명확한 증거 없이 다양한 19세기 의학자들의 가정과 상상에 의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리는 것은 다음과 같은 설명에서 알 수 있다.
- 결국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가설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그 전염병은 1331년에 중국에 들어왔다.
윈난과 버마 등 오랜 기간 페스트에 감염된 중심지에서 직접 발생했거나 만주와 초원에 사는 설치류들이 페스트에 새로 감염된 직후 중국으로 전파됐을 수 있다.
이후 16년 동안 전염병은 아시아 대륙의 목표 무역로를 통해 1347년 크림 반도에 도달했다.
- – 전염병과 인류의 역사, 윌리엄 H. 맥닐러, 허정, 한울, 1998, 1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