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등교하지 못한 채 한 학기가 지나가고 있네요
중2인 딸은 학교에 잘 가지 않지만 벌써 다음 주 기말고사가 있어요.2주동안 등교를 한번도 안하는 스케줄이라 긴장해서 하면 시험에 대비할 시간은 충분하지만 학원도 안다니고 도서관도 못가서 피치올리기가 힘듭니다.
사실 중2위가 되면 엄마가 개입하는 건 이제 어느 정도 한계점에 도달한 것 같아요.작년까지 엄마가 이거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 진두지휘를 했는데 이번 시험부터는 확실히 제 역할이 줄었어요. 중2등이라 엄마도 대답을 잘 못할 때가 많고,
과학 문제, 수학 문제에 매달리다가 엄마가 쩔쩔매는 모습을 몇 번 보다가 요즘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어플에 질문을 해요. 모르는 문제의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답이 달리는 어플일텐데.. 약간 자존심 상하면서 아이들이 등교하면 인터넷 강의를 신청해서 공부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마음만 그렇지 그렇게까지 공부를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공부는 학생때 하는 걸로…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은 학원에서 엄청난 양의 자료를 나눠주고 저의 준비를 해주기 때문에 그것만 잘 따라가면 확실히 도움이 되겠지만 저희 집은 학원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족보닷컴 1년 이용권을 따서 그것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연초에 코로나 같은 건 생각지도 않고 1년에 시험이 4번 있으니까 쓸 일이 많을 것 같아서 급하게 1년 이용권을 끊었는데 중간고사도 안 봤고 2학기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사실 1년 이용권까지는 필요 없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시험준비한다고 마음내키는대로 다운받았는데 아직 이정도밖에 안썼어요.
작년에는 3만원씩 충전해서 건당에서 결제했는데, 하나 받을 때마다 받을까 말까 생각 하기 싫어서, 올해는 과감하게 1년 이용권을 뽑았으니 편하게. 하지만 내려받아 놓고 보지 않는 자료도 많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절대 족보닷컴 광고가 아닙니다.
) 제 돈 내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족보닷컴밖에 몰랐기 때문에 고민의 여지없이 족보닷컴을 결제했는데, 요즘 보니 내신코치라는 사이트도 족보닷컴과 거의 비슷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족보닷컴보다 후발주자라 그런지 이용료도 좀 싼 것 같은데.. 내신코치는 제발.. 내신코치 이용하시는 분 계시다면 정보를 좀 나눠주세요^^
이번 시험까지는 이렇게 엉망이어도 집에서 엄마랑 난리법석을 떨며 준비하고 있는데 시험이 끝나면 우리 아이도 학원에 보내려고 해요.아이가 혼자만 학원에 가지 않는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부분이 있거든요.친구들이 쟤는 왜 학원을 안다니지? 집에 돈이 없나? 라는 생각도 있는것 같고 학원을 안다니니까 당연히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면 의외라는 듯이 쳐다봐서 기분이 좀 안좋다는 말도 여러번 합니다.
(친구도 아직 중학교 2학년이라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가볍게 넘기기에는 감수성 예민한 중2 소녀라서…그게 비록 전기세를 지원해 주는 것이 되더라도 친구처럼 학원을 좀 다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뚜렷한 주관이 있어서 학원을 다니지 않고는 좋은 것..학원을 좀 다닐수 없는 것.. 역시나 있는 것 -_- 없는 것.. 역시나 학원을 좀 덜 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솔루션을 주지 못해서 정말 그랬다면 그냥 너도 학원 다니라는 말밖에 해 주지 못하는 엄마라서 미안하네요. 아무튼 복잡한 생각은 접어두고, 일단 지금은 다음주로 다가온 기말고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 ^^
날씨 더운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기말고사 앞둔 중등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