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썰기 & 파 양념장 만드는 법 (ft. 만발한 레시피)
요즘은 외식을 아예 안하고 집에서 밥을 먹으니까 매일같이 요리를 하게 돼서 며칠 전에 구워먹는 고기가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고기는 굽기만 하면 되니까 할 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고깃상 차릴 시간을… 그동안 고깃집에서 편하게 먹기만 하고 집에서 직접 먹으려면 준비해야 할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고기 최고의 짝인 파 샐러드가!
고기 먹는데 파뿌리가 빠지면 안 되잖아요. 파씨를 어디서 구하지도 못하고 직접 만들어 봤어요.www
재료 대파 양념: 설탕, 간장, 식초, 다진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참깨
파 샐러드에 많은 재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파의 흰 줄기 부분과 녹녹색 잎 부분을 잘 준비하면 된다고 해서 며칠 전에 파 한 다발 사놨는데 반은 눈물 콧물 흘리면서 썰어서 냉동실에서 열어놓고 나머지 반은 뭉텅뭉텅 썰어서 냉장실에 놔뒀는데 그걸로 됐다고 ㅎㅎ
파 써는 법, 요리 초보 분들은 파 써는 법도 어떻게 써야 될지 잘 모르시겠지만 저도 이번에 또 처음 파 써봤어요 처음에는 슬라이서로 마음대로 썰다가 개간… 제가 아주 알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일단 흰 줄기 부분은 세로로 칼집을 내겠습니다.
절대로 다 자르면 안 돼요.
줄기 부분 안에 있는 연두색 어린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른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니 버리지 말고 간수해 두면 좋겠지요?
연두색 부분은 꺼내면 이제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감아줄게요 이렇게 말면 파를 썰기가 훨씬 쉬워요 뭔가 제 요리 실력이 +1이 되나 봐요ㅎㅎㅎ
그리고 이렇게 조심해서 자르면 파 모양이 나와요 쉽죠?이렇게쉬운것을전에는맘대로채썰었지만모양은엉망이여서설거지재료는더나오고…뭐…그럴수도있습니다.
그쵸?
이제 파리 부분도 도전해보겠습니다 흰 줄기 부분과 마찬가지로 가운데만 세로로 자릅니다.
절대 다 자르지 마세요
잎자루 부분은 2~3장 겹쳐서 말 건데 대파 안 부분을 위로 향하게 말아주세요 대파의 액기스가 도마에 닿으면 미끄러지기 쉽고, 자르는 것도 힘들고 손을 다칠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엑기스가 너무 많으면 엑기스를 칼로 살짝 긁어내어 사용하는 것이 식감도 훨씬 좋습니다.
대파도 얇게 썰면 긴 네기 모양이 제대로 나옵니다.
빨리 칼을 잘 쓰고 요리를 잘하는 분들처럼 칼을 갈고 싶은데 현실은 버벅버벅 조심해;; 제가 칼을 잘 써본 적이 여러 번 있어서 칼이 무서워요 ㅠ 항상 조심하고 있어요요~
잘 썰어놓은 파는 매운맛을 빼기 위해 찬물에 5~10분 정도 담가둡니다.
그냥 먹으면 속이 쓰릴지도 몰라요. 저는 사진 찍으면서 양념장을 만들어보니까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양념장을 만들고 바로 파를 꺼내서 만들어 먹었는데 배가 하나도 안 아팠어요
파채 양념장 만드는 법 파채 양념도 어렵지 않습니다.
파절임 만드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나와있지만 처음에 만든 것은 사리… 고추장을 넣어서 만드는 방법이 있어서 따라해봤는데 이건 제 취향이 아니거든요.그래서 만발한 레시피를 보면서 다시 만들어 봤는데 이거 완전 내 스타일!
설탕 1스푼 양조간장 1+12스푼 식초 2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고춧가루 2스푼 고마유 1스푼 통깨 양안
저번에 다래장 만들 때 고운 고춧가루 없이 굵은 가루만 썼어요 근데 어떤 분이 댓글에 팁을 주셨어요. 굵은 고춧가루를 믹서로 조금 갈면 예쁜 고춧가루가 된대요. 저는 고춧가루를 고춧가루를 어디서 사야 할지 고민했는데 꿀팁!
고춧가루가 없으면 굵은 고춧가루를 믹서에 갈아주면 돼요.
고소함을 더해주는 참기름과 고마는 필수죠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는 집에 재료가 없어서 하나 하나 사두기 바빴는데 요리를 하나 둘 하다 보니 기본적인 양념 재료는 집에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쉐킷쉐킷 잘 섞습니다 새콤달콤한 향이 나서 맛있을 것 같아요. 제발 맛있어, 제발 맛있어~ 주문 외우면서 열심히 저어볼게요
꽤 그럴싸하죠? 제가 만들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비주얼이었습니다.
한번 실패를 해서인지 두번째는 꼭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실패하고 싶지 않았어요.( ´ ; ω ; ｀ )
이제 매운맛을 뺀 파와 양념을 잘 섞기만 하면 돼요 물론 만든 양념장 다 섞으면 안 돼요.파의 양에 맞춰서 적당히 섞어주세요. 저는 숟가락 하나, 조금 정도의 양을 섞어 주었는데, 딸이 딱 맞았어요.남은건 작은 상자에 넣어서 냉장보관해놨어요. 조만간 또 고기 먹을 때 파를 만들어 먹어야지www
섞어보시면 파가 길어서 불편하실 수 있는데 가위로 좀 잘라주세요.쉽죠? 음 파에 양념이 골고루 묻힐 수 있도록 최선을 파의 양이 적어서 저는 수저를 썼는데 양이 많으면 위생장갑을 끼고 손으로 비벼주는 게 편할 것 같아요
고기도 맛있게 구워봤습니다.
막상 이렇게 보니까 아무것도 안 했는데 시간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밥해먹고 뒷정리까지 보통은 아니지만 이렇게 맛있는 한끼를 위해서라면 그정도는 고생해도 괜찮아요 ㅎㅎ
삼겹살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졌고, 기름이 깔깔해도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고기는 항상 지저분하니까
정성을 다해서 만든 성공적인 파입니다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워도 정말 맛있게 만들었어요파를 자르는 방법은 물론, 파를 채치는 방법도 잘 몰랐습니다만. 제가 하면 요리 초보분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거!
맛있는 파전 덕분에 삼겹살 더 맛있게 먹었어요
